브라질 경제장관 "남미공동시장-EU FTA 협상 3~4주내 합의 가능"
송고시간 | 2019-06-07 03:31
구체적 협상 진전 내용에 관한 언급은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수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게지스 장관은 메르코수르와 EU가 진행해온 협상이 이르면 3∼4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지스 장관은 구체적으로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게지스 장관은 지난 4월 말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니콜라스 두요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을 만나고 나서 메르코수르-EU 협상이 올해 안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견해차로 사실상 중단했다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소고기·설탕·에탄올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을 비롯한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블록 창설 30년을 앞둔 현재까지 의미 있는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는 블록의 규정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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