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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7(수) 쿠바전문가 발기인대회
강성주 | 2016-12-15 |    조회수 : 1211
우선 4명이서 모여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점심값은 한 분이 초청하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다른 3명은 대접받는 기분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향후 쿠바전문가 그룹 결성방안에 대해 
열심히 토의에 임했다.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했다지만 아직은 쿠바 자체가 너무도 불확실성이 많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 같은 민간인들이 뭘 계획한다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많이 개진되었다.
하지만 이런 걸 예상하지 않고 이러한 자리에 모인 분들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아래와 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즉 먼저 쿠바 정부가 원하는 사업과 우리가 원하는 사업을 두 개 정도 정해 연구를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둘 다 농업관련 분야다. 1차 연구 작업이 완성되는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일단 2차 모임은
이 시기에 맞추어 다시 갖는 것으로 이심전심으로 결정했다.

차 한 잔 하자는 생각에서 식당 옆 찻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곳에서 언론인 출신 지인을 만났다.
최근에 쿠바를 갔다왔다고 했다. 나는 "왜 쿠바에 관심이 있으시냐?"라는 우문을 던졌더니
이 분왈 "쿠바 소셜클럽이라는 영화공연을 보고 감명받은 후  괜히 쿠바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하셨다.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북한과 대비되는  나라가 쿠바이기 때문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혼자 해보았다.

상기 4분 중 한 분이 쿠바의 역사적 위상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쿠바는 스페인 식민지 기간 중 중남미지역을 총괄하는 물류 중심지였어요. 그래서 스페인이 끝까지
쿠바를 독립시켜 주지 않았지요. '쿠바 =중남미 식민지'나 마찬가지로 중남미 식민지의 핵심 중 핵심이였지요. 
미국이 98년 미-서 전쟁을 일으킬 때 스페인은 정말 아무런 전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요. 

스페인은 패하고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처음에는 돈으로 쿠바를 구매하려고 하다가 잘 안되자 관따나모 
군사기지를 할양받는 조건으로 쿠바를 독립시키지요. 스페인에서는 쿠바를 잃게 되자 지성인들 사이에서 
중남미식민지를 잃게 되었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비로서 자성을 하게 되지요.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갖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간 스페인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등을  놓고 스페인 국민 전체가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된 것이지요. 
쿠바의 상실=스페인 지성인들(Unamuno, Ortega y Gasset 등)의 자성과 르네상스의 출현이라는
등식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쿠바는 역사적으로 그러한 위치를 갖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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