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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외무 "메르코수르, 중남미.카리브 확대 기대" (3.2)
관리자 | 2008-03-10 |    조회수 : 1177
향후 메르코수르 가입 추진도 시사

펠리페 페레스 로케 쿠바 외무장관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중남미.카리브 전 지역을 포함하는 거대 기구로 확대돼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일 보도했다. 1965년생인 로케 장관은 피델 카스트로가 권력의 전면에서 물러나고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의장에 선출되는 등 쿠바 권력구조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대표주자의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라울 신임 의장 역시 77세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과도기로 평가되는 현 쿠바 체제를 이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신문은 국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로케 장관의 연령을 감안할 때 그가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를 곧바로 떠맡을 수 없었으며, 이 때문에 라울 의장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로케 장관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쿠바는 브라질이 메르코수르를 중남미.카리브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조성될 경우 쿠바도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케 장관은 "쿠바와 브라질은 향후 최상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지지하며, 메르코수르를 경제.통상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문제까지 다루는 기구로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케 장관은 쿠바 국내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라울 신임 의장의 등장 이후에도 쿠바 정치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아르헨티나 TV와의 회견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는 쿠바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인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남미국가 책임론'을 제시하면서 "메르코수르를 통해 쿠바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면서 향후 쿠바의 경제성장을 위해 메르코수르 회원국 가입을 적극 권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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