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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南南협력 차원서 對쿠바 지원 계속할 것" (2.25)
관리자 | 2008-02-26 |    조회수 : 1278
 쿠바가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사임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이 '남남(南南) 협력' 확대 차원에서 쿠바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4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외무부는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브라질-쿠바 협력 프로그램은 바람직한 개도국간 협력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의 대외정책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남남 협력' 확대를 위한 대(對) 쿠바 협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브라질과 쿠바는 지난 1986년 외교관계를 회복한 이후 지금까지 32개의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도좌파 출신의 룰라 대통령이 집권한 2003년에만 26개 협정이 체결되면서 양국간 협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쿠바 국영석유회사인 쿠페트(Cupet) 간에 에너지 부문 협력이 추진되면서 어쩌면 쿠바의 개방과 성장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쿠바 방문을 통해 윤활유 생산시설 공동건설과 쿠바 연안 멕시코만의 석유유전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2003년 6월 기준 4천200만 유로에 달하는 브라질에 대한 부채 상환에 관해서도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의 정확한 부채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교육, 보건 등 기초적인 분야의 협력에 그치던 브라질-쿠바 협력은 룰라 대통령 집권 이후 소규모.영세기업, 제철, 축산,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범위를 넓혀왔다. 

 쿠바 중앙은행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아바나 대학에서 취득한 의사 면허증을 브라질에서도 인정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하고 현재 의회 심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카스트로 의장의 사임으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쿠바의 실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쿠바 정국 안정과 순조로운 변화를 위해 '쿠바의 친구들'로 불리는 국제그룹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라울 장관이 이끄는 쿠바와 미국 간에 대화와 협상을 유도해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 조치 해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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