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99세 브라질 건축가의 꿈 '니에메예르의 길' (4.7)
관리자 | 2007-04-09 |    조회수 : 1347
99세 브라질 건축가의 꿈 '니에메예르의 길'
 
[연합뉴스 2007-04-07 08:2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거장 오스카르 니에메예르(99)가 나이를 잊은 왕성한 작품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니에메예르는 전날 리우 데 자네이루 시 인근 니테로이 시내에서 열린 '민중극장' 완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중극장'은 건축가로서의 니에메예르의 꿈과 이상을 담은 '니에메예르의 길'이라는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이번까지 모두 6개가 건설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질베르토 질 문화부 장관과 마르타 수플리시 관광부 장관 등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니에메예르는 특히 기념사에서 "'민중극장'은 외부의 적에 대항하기 위한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니에메예르의 활동은 중남미 다른 국가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위해 아바나 시 정보과학대학 건물 앞 광장에 설치할 대형 조각상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지난달에는 쿠바의 대미(對美) 항쟁 기념 건축물 건설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남미독립의 영웅인 시몬 볼리바르(1783~1830년) 장군의 대형 석상을 건립해 브라질 리우 시의 거대 예수석상과 함께 남미대륙의 상징물로 삼겠다는 의지도 나타낸 바 있다. 

중남미 근대 건축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니에메예르는 유엔본부 건물 설계작업에 참여했으며, 브라질의 행정수도인 브라질리아의 도시계획을 담당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건축상을 받았으며, 지난 1963년에는 레닌 평화상도 수상했다. 

한편 니테로이 시에서는 올해 연말께 1세기에 걸친 니에메예르의 생애와 활동 자료를 한데 모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재단'이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